토종닭은 질기지 않다

며칠 전에 토종닭에 대한 글을 썼다. 토종닭에 대한 글을 쓰면 질기다고 달리는 댓글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었다.
여전히 댓글은 '질기다'가 대부분이었다.
토종닭이 질기다라는 것은
어쩌면
육계가 너무 연해서가 아닐까 싶다.
토종닭은 토막 아니면 통마리로 유통이 된다.
그나마 실용계 토종닭인 우리맛닭, 한협 3호가 그렇다.
재래닭은 명백만 유지할 뿐 제대로 도계 할 수 있는 장소조차 없다. 그나마 제주 재래닭이 도계한 것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
토종닭은 삶아서 요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푹 삶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강한 인식으로 인해 토종닭 살만 따로 산다는 것을 불가능에 가깝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만들고 있다.
제주 재래닭 한 마리에서 뼈만 발라내고 살만 포장했다.
1차 샘플을 받았다.
두 군데 식당에도 샘플을 보냈다.

받은 샘플을 소금만 치고
구웠다.
다른 맛의 방해를 받기 싫어
프라이팬에 기름조차 두르지 않고
닭에서 나온 기름만으로 구웠다.

씹는 맛과 씹을수록 나오는 감칠맛이 괜찮다.
단점
온도가 낮아지면 콜라겐이 다시 수축한다. 조금 질겨진다.
튀김옷을 감싸거나 숯불에 굽는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듯싶다.
기름만 조금 더 제거한다면 괜찮을 듯싶다.
조만간 포장까지 되면 판매할 것이다.
토종닭은 다리은 육계처럼 하얗지 않고 붉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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