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노랑 고구마

A7 + vivitar 28mm. 촬영

속노랑고구마.
강화도에서 나는 호박고구마 계통이다. 연구소 문의 해도 언제, 어떻게 강화도에 정착한 품종인지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누군가 가져온 것이 토착 품종이 됐고, 이름은 속노랑이가 됐다.
vivitar 28mm. 촬영


금요일 강화도 읍내 기준으로 서쪽 외포리, 그리고 흥왕리, 분오리지를 왔다 갔다 하며 고구마 수확하는 사진을 찍었다.
고구마는 밭에 캤을 때가 가장 맛없다.
밭에서 건조하고
어두운 창고로 옮겨 숙성해야 비로소 단맛이 돈다.

갓 수확한 고구마 껍질은 손으로 비비기만 해도 쉬이 벗겨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껍질이 두꺼워진다.
시간은 껍질만 두껍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호박고구마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밤고구마처럼 퍽퍽하다.
숙성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나온다.
10월에 갓 수확한 호박고구마는 1월에 먹었던 고구마와 품종은 같아도 맛이 다른 이유가 숙성 시간 차다.

시간을 두면 퍽퍽했던 고구마들이 점차 부드러워진다.
햇고구마가 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많이 사지 말고
조금만 사는 게 좋다. 한 두 번 먹을 정도가 딱 좋다.
찬 바람이 더 불 때 숙성을 끝내고 나오는 고구마가 맛있다.
동막해수욕장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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