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돌고래식당

영덕 돌고래식당

몇 년 전 영덕 출장길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그 이후로 단골이 됐다.

대진항 근처 식당에서 횟밥 1인분 주문했다가 퇴짜 맞고 다음 번 식당이 여기였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집에 담근 고추장이 올라간다.

회는 매번 달라진다.

동해안에서 많이 먹는 물가자미 대신 그날그날 수족관에 있는 것이 올라간다.

대형 부시리, 횟대, 성대 등이 횟감이 된다.

횟대나 성대는 관광지 수산시장에서 곁다리로 한 마리씩 던져 주는 녀석이지만

실제로는 쥔공보다 더 맛이 좋다.



6월에 찾았던 날 횟감은 #성대.

쫄깃함이 어떤 생선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물회를 주문한 적은 굳이 여기다가 물을 넣을 필요를 못 느낀다.

여름은 물회의 계절이다.

횟밥의 주인공은 회이지만 불행하게도 여름은 회가 가장 맛없는 시기다.

시원한 맛으로 먹어야 하기에

요새는 회보다는 얼음 육수에 더 힘을 주는 것같다. 육수라고 해봐야 공장식 냉면 육수 쓰는 곳이 다반사다.

물회를 시원한 육수 맛으로 먹는 곳에는 사람이 많다.

물회든 횟밥을 먹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니지 않나 싶다.

#영덕 이라면 #돌고래식당 횟밥이 맛있다.



영덕 #대진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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