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적인 시장 _상주


#방문 : 가을초

#상주장 : 중앙시장 주변으로 오일장이 열림. 골목은 할머니들. 메인 거리는 전문 상인들

9월 초 : 야생 버섯이 나오기 시작. 햇땅콩이 시장에 많았다. 가을과 여름의 교차지점이 9월초.

내륙은 가을 버섯이 나오는 시기와 봄 나물 나올 때 가야 제대로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상주장은 2, 7일장이다. 상주 중심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장이 선다. 시 단위에서 열리는 오일장은 일단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파는 이나 사는 이나 많기에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흥정 소리에 흥이 난다. 가는 여름의 끄트머리를 잡고 있는 먹거리와 가을 초입의 먹거리가 장터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끝물 복숭아는 부드러운 황도가 대세다. 손님은 여름 초입의 딱딱이 복숭아를 찾고 있다. 상인은 “이젠 그거 안 나와요”하며 다른 것을 권했다.


시장에는 제철 과일인 사과와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잘 익은 아리수를 비롯해 홍로가 있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원황 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황은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으면 배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품종이다. 껍질을 깎지 않고 배의 크기를 작게 자르면 껍질이 부담스러운 이도 편하게 먹을 수가 있다. 추석 전 나오는 배는 껍질째 먹어야 더 맛있다.


상주 로컬푸드 상주생각

#지극히미적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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