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섬여행

영종도 삼목항에서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가 다닌다.
배를 운항하는 해운사가 두 군데.
시간 맞는 거 타면 된다. 30분당 한 대 꼴로 다닌다.
승용차 + 나=18,000원 편도 요금이다.
삼목항에서 빤히 보이는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간다.
갈매기 밥 줄 시간도 없이 40분이면 도착한다.
섬을 한 바퀴 돌고
구경하고 나서
소라 비빔밥을 먹었다.
딱히 소라가 맛있는 철도 아니지만
혼자 먹기 딱 좋기 때문이었다.
편해서
주문했지만
맛있었다.
바지락 넣고 끓인 호박 된장국과 조합이 상당했다.

(전주식당 032752 6613)

4시 30분
영종도에 나와 바라본
바다 끝에 구름이 없었다.
시원하게 부른 바람이 안개마저 치울 듯싶었다.
삼목항에서 십여 분 거리에 있는 선녀 바위로 갔다.
작년에 일몰 사진을 예쁘게 찍었던 곳이다.
중간에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며
해지기를 기다렸다.

일 년 만에 찾은 선녀바위
예상처럼
바다 끝은 깨끗했고
아름다운 일몰과 마주했다.
일몰 다음

30분의 골든아워....

장봉도
먼 섬을 가야 섬이라는 생각이 컸다.
자월도는 너무 가깝고
덕적은 가야 비로소 섬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의
장봉도는
인천 앞바다의 작약도나 심지어 월미도와 같은 급으로
생각해 전혀 가볼 생각을 안 했다.
멍청한 짓이었다..
가보니 섬이 참 예쁘더라...
나는 것도
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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