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먹었더라_닭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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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니고 오늘이다.
아침나절에 쓴, 말린 토란대 글을 쓰고 나니 육개장이나 닭개장을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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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생각나면 밀키트나 HMR 검색 하는 것이 요즈음 추세.
나는 냉장고를 스캔한다.
3
제주닭이 있으니 닭개장 당첨
시간을 보니 11시 정도. 한 시간 삶으면 얼추 고기는 발라 낼 수 있을 거 같았다.
토란대를 물에 담가 불리고는 닭을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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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발라내고는 뼈는 육수를 더 우려낸다. 토종닭은 육수가 잘 난다. 한 번 우리고 버리기는 아깝다. 돈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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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시작.
음성 재래 고춧가루, 된장 넣고 끓인다.
한 시간여 끓이고 나서 마늘을 넣었다.
대파는 아까 넣었다.
멸치액젓, 식초 그리고 중요한 고추씨기름을 넣고 마무리 한다.
식초를 넣는 이유는 맛이 차분해진다. 신맛의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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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기 전 토종란 세 개를 깨서 넣는다.
비로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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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끓였지만, 참 맛있다.
쫄깃 씹히는 토란대가 반찬이다.
먹으니
땀이 송글송글 난다.
매운맛은 이래야 하는데
요즈음 매운맛은 사람을 너무 괴롭힌다.

손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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