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적인 시장_김제







쌀 계약 재배 때문에 김제 내려왔다가 알게 된 집이다. 전국에 수많은 중식당이 있다. 김제 또한 마찬가지다. 짬뽕, 짜장면, 탕수육만 잘하면 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식당에 달린 수많은 후기 중에서 “면이 쫄깃해요”하는 댓글이 많다. 요새 중식당 면은 노란색이 많다. 붇지 말라고 식용 소다(중조, 중탄산나트륨, 식소다 같은 것 말이다)를 넣는다. 면이 붇지도 않지만, 면을 쫄깃한 성질을 주는 글루텐 형성에 깊게 관여한다. 식소다 넣은 면이 쫄깃한 것은 당연하다. 예전에는 쫄깃함을 주기 위해 오랜 반죽과 숙성을 했다. 시간 대신에 간단히 과학으로 해결한 것이 식용 소다다. 짜장면을 주문하면 일단 반감부터 생긴다. 샛노란 면 대신에 하얀 면이 반기기 때문이다. 볶아 나온 짜장을 넣고 비비면 그제야 안심이 된다. 익히 알고 있는 짜장의 맛이 입안 가득 채운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중국집 최대 고민 앞에서 짜장을 선택하는 몇 안 되는 집이다. 물론 개인 취향이다. 오전 1130분 문을 연다. 줄서기 싫어하는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앞당기는 집이다. 대흥각 (063)547-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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