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포도, 부추꽃, 오이도 낙조

아는 형님이 영흥도에 주말 농장을 한 지 십 년이 넘었다.
영흥도 취재 껀 때문에 
한 달 전 연락을 드리고 도움을 받았다.
한 달이 지나 연락이 왔다.
포도 먹으러 오라는 문자다.
마침 포도 사진도 필요해 토요일 다녀왔다.

파는 것이 아닌지라 크기나 모양이 예쁘지 않다.
수확 시기가 지나 나무에서 마른 것도 있다. 와인 중에 일부러 나무에서 말린 것으로 한 것도 있다. 
나무에서 포도가 오랜 시간 달려 있으면 
수분이 날아가 당도는 최고가 된다.
영흥도 포도는 바다의 영향을 받아 달다.
수온이 낮아 찬 기운이 섬은 감싼 탓에 수확이 다른 곳보다 늦다.
대신,
쨍한 단맛을 얻는다.
손안에 들어오는 크기지만

반 정도 먹었을 때 속 달아서 포도를 내려놨다. 달긴 달았다.

농원 한편에 부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참 예쁘게 꽃을 피운다.

탱자를 오랜만에 봤다.
서리가 내리면 몇 개 따러 올 생각이다. 
포도 두 박스 받아서
시화방조제를 지나고는
오이도로 빠졌다.
깜빡하고는 기일을 넘긴 원고가 있었다.
카페에 자리 잡고
마감을 끝내니

붉은빛 노을이 보였다.



소니 알파 7과 7II 두 대를 출장 갈 때는 가지고 다닌다.
7에 vivitar 28mm를
7II에는 슈나이더 제논 58mm를 물렸다.
60년이 넘은 렌즈지만
여전히 사람에게 매력을 어필한다.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뽑아준다. 

#sony
#90mm_macro
#Schneider-Kreuznach Xenon 50mm F1.9
#올드렌즈 #이종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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