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북성포구 횟집 골목_곧 사라지는 풍경


인천역에서 월미도 방향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표구 표시가 있는 작은 사거리를 만난다.

직진은 포구 좌회전은 월미도다.

1991년부터 92년까지 월미도로 출퇴근을 했다. 해군 방위로 출근했기에 매일 아침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인천역에서 내려 지금의 월미공원 입구까지, 그때는 거기가 2함대 사령부 정문이었다.

그렇게 걸어 다녔어도 거기에 포구가 있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심지어 차이나타운이라는 것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던 20대 시절이었다.

오늘 자료를 찾다가

북성포구의 식당이 9월부로 종료한다는 기사를 봤다. 포구에서 생선 파는 곳이 아닌 포구에서 조금 안쪽에 있는 횟집이 9월까지 영업 종료 후 중단한다는 기사였다.

어물전을 지나면 횟집으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가끔 사진 찍으러 가는 것 외에는 딱히 그 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어물전을 지나면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어물전의 뒤쪽은 바다고 배가 접안하고 짐을 내리는 슬로프가 있다.

낚시꾼 두 명이 석양의 시간을 잡고 있었다.



비포장길을 조금 지나면 물가 위에 서 있는 가건물이 나온다.

가건물이기에 불법이다.

시청의 단속으로 영업이 중단도 있지만 매립지 조성 완료 또한 이유라고도 한다.



사라지기 전 흔적을 남기고자 찾았다.



닫은 곳도.. 곧 닫을 곳의 흔적이다.



바닷물이 녹슨 철 받침대까지 들어찬다.

9월까지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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