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잘 끓이는 비법

 



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에 글을 썼더니만 조회수가 3만이 넘어간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부정할 수 없는 정답이라 여기는 듯싶다.

클릭해서 들어와서는 별 이야기가 없으니 푸념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글은 사진 하나와 짧은 내 생각을 더하는 매거진인데

이들은 세세한 비법을 원하는 듯싶다.

"설탕 한 스푼 크게 넣어봐유 맛있쥬"

이런 이야기가 듣고 싶었나보다.

된장찌개 끓일 때 가장 기본인 된장을 먼저 신경 쓰자고 하는 내 이야기의 핵심은

'맛있는 된장'이다.. 

끓이는 비법 쉽지 않은가?




된장찌개 비법이라고 하는 수많은 레시피가 있다.

육수 내는 비법

고기 넣는 비법 등등 별별 이야기가 많아도

주인공인 된장을 잘 고르라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된장찌개 끓이는데 된장이 먼저 아닌가?


그렇다면 좋은 된장은 어떤 것일까?

시간이 쌓여서 묵힌수록 맛이 좋다.

이렇게 써 놓으면 어떤 장을 고를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검색창에 

'겹된장' '3년 혹은 5년 숙성 된장'으로 검색하면 실패할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

겹된장은 된장을 두 번 발효한 것이다. 6개월 정도 발효한 된장에 메주를 더 넣고 발효한 것이 겹된장이다. 두 번 발효한 된장을 겹된장이라 한다. 겹된장이 있으면 겹간장 또한 있다.


된장은 조미료다. 콩 단백질이 미생물 작용에 의해 감칠맛이 쌓여 있는 덩어리다. 그렇다고 모든 된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기업 제품은 감칠맛을 넣어서 만들었다. 

전통 된장은 시간, 콩, 소금, 미생물이 만들지만

대기업 포장 된장은 짧은 시간, 염산, 콩단백가루, 소금, MSG 등 다양하고 복잡한 재료들이 들어간다. 시간을 아끼지 위한 방편들이 한 통의 된장에 들어 있다. 

혹자는 MSG가 된장에도 있다고 하는데 대기업 제품에만 있지 전통으로 발효한 된장에는 없다. 전통 된장에 있는 것은 단백질이 분해한 글루탐산만 있다. MSG가 물에 녹으면 같은 거 아닌가? 하겠지만 다른 것은 다른 것이다. 유사하다고 해서 똑같은 것은 아니다. 화학이 원래 그렇다.

대기업 제품은 저렴하다. 고기나 육수 부재료까지 생각한다면 전통된장하고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된장찌개 잘 끓이고 싶다면 맛있는 된장부터 사는 게 답이다. 그다음이 레시피 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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